이야기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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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40대로 보이는 어느 여자 분에게 주문을 받았다.

경북 영양에 사시는 부모님이 집을 신축하는데 울타리에 사철나무를 심어드리고 싶다 했다.

통화를 마치고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일요일에 가족들이 함께 사철나무를 심으려고 하니 꼭 토요일에 토착할 수 있도록 보내주고 그 지역이 아직도 추운 곳인 것을 감안하여 잘 적응할 수 있는 사철나무로 보내 달라 했다.

통화를 마치고 잠시 후에 온 문자 메시지를 보며 사철나무로 전하고 싶은 자녀에 사랑이 아름답게 보였다.

사철나무가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으로 가지 않은 곳이 없는데 영양은 별로 기억이 없다.

그분들에게 어떤 사철나무를 보내 주어야 할까 망설여진다.

아무래도 어제 아산시청으로 가는 사철나무를 작업하면서 너무 좋아서 남겨 놓았던 동해에 강한 나무로 보내고 싶다.

탐스럽게 자란 사철나무인데 곁가지가 많아 택배로는 보낼 수가 없는 나무지만 그 나무를 그분들에게 보내고 싶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녀들이 심는 사철나무가 그것에서 잘 견디어 부모님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기를, 생울타리 안에 편안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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