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내린 비가 오기 전에 죽은 묘목을 다시 심고 나서 일기예보를 보았더니 1주일 후에 비가 들어 있는데 그 비가 장마가 시작하는 비 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마를 맞을 준비를 해야만 했다.
급하게 제초제를 하고 사철나무 밭에 농약을 해야 했다.
급한 곳부터 제초제를 시작했는데 25미터 충전식 분무기로 하루에 10-13통씩을 하면서 아침 저녁으로 나무 밭에 농약을 해야 했다.
잔이 1개월 전에 중이염으로 귀 수술을 했는데 그 이후로는 농약줄을 잡을 수가 없어 농약을 하는 일이 밀려 있었다.
어제는 하루에 3번 6톤에 농약을 사철나무 밭에 뿌려주었다.
오늘 점심 무렵에 비가 내렸는데 다행이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오후에 혼자 나가 남아 있는 일을 모두 마치었다.
게으름을 부리고 있다가 갑자기 제초제를 무리하게 해야 해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다행히 모든 일을 무사히 마치었다.
2020년에는 갑자기 찾아온 장마에 악몽 같은 1주일을 보냈다.
한동안을 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