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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오전 7시에 나무 작업을 시켜놓고 사철나무 묘목을 심으려고 하는 광암리 농장으로 가서 지난번에 내린 비가 말랐는지 4000평의 밭을 둘러보았다.

흙에 수분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지가 않아 오전에 밭을 한번 갈고 나서 오후 늦게 로터리 작업을 하면 비가 내리기 전에 두둑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 작업은 잔에게 맡기고 트렉터를 가지고 밭으로 가서 평상시에 저속 3단으로 쟁기질을 하는데 엑셀을 풀로 올리고 저속 4단으로 급하게 3시간 동안 밭을 갈았다.

로터리 작업을 할 시간이 나지 않아 대형 트렉터를 가지고 있는 분에게 해질 무렵에 로터리 작업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다음날 아침에 줄을 밟아서 관리기로 두둑을 만들고 그것을 쇠시랑으로 꾸미는 작업을 하려 했는데 오후에는 나무를 캐야 해서 하루에 두 가지 작업을 모두 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하고 작업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두둑을 내가 트렉터로 만들어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쟁기를 떼어내고 로터리로 바꾸어 아침6시 이전에 밭에 가져다 놓고 오려했는데 트렉터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카센터 사장님에게 부탁하여 수리해서 11시에 밭으로 갔는데 두둑에 흙을 고르는 역할을 하는 배토기에 묶어놓은 각목이 부러져서 읍내에 가서 다시 사왔다.

하지만 또 부러져서 공업사에 가서 4각으로 된 쇠파이프 3,6미터를 배토기에 묶고 오후 3시부터 작업을 했는데 잘 되었다.

야간작업을 해야 했는데 작업등이 나오지 않아 카센터에 가서 작업등을 점검을 했다.

배토기가 올라가지 않아 유압유가 떨어져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보충했는데도 되지 않아 보니 유압실린더가 고장이 나서 급하게 익산에가 부속을 사다가 수리는 했는데 피곤해서 도저히 야간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

새벽 4시에 밭에 가서 오전 10시까지 트렉터 로터리 작업을 마치고 관리기를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

비닐을 씌우는 작업이 금요일에 끝나지 않아 어제 아침에 나와 모든 일을 모두 마치고 비가 내렸다.

지난 3일은 정신이 없었다.

비가 내리기 전에 반드시 두둑을 만들어 놓아야 했는데 낡은 트렉터가 자꾸만 말썽을 부렸다.

내가 정신이 없다보니 전화와 주문을 받을 수가 없었다.

식목일을 앞두고 많이 미안했다.

횡성에서 어느 분이 사철나무 100주를 주문했는데 왜 아직도 나무가 오지 않느냐고 하여 죄송하다고 바로 보낸다 해놓고는 그 것을 또 보내지 않았다.

아마도 정신없이 보낸 지난 3일이 2021년에 가장 분주했던 시간으로 기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둑을 만들었으니 이제 묘목을 심어야 하는데 내일부터 많은 수량에 나무 작업이 밀려있다.

다가오는 이 한주도 만나치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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