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나무 소개

t14.gif 종류와 생육특성  

 

사철나무류는 노박덩굴과(Celastraceae) 화살나무속(Euonymus)에 속하며, 그 종류는 사철나무와 줄사철나무의 두종류가 있고 사철나무의 변종으로 무룬나무, 넓은잎사철나무, 긴잎사철나무, 은테사철나무, 은사철나무, 금테사철나무, 금사철나무가 있으며, 줄사철나무에도 위와 같은 변종이 있다. 사철나무는 우리나라 중부이남의 해안지역에 자생하고 있고, 지리적으로는 일본, 중국, 만주에도 분포하고 있으며 줄사철나무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전남북, 경남북)에 자생하고 있고 일본, 중국 중부지역에도 분포하고 있다.

 

사철나무와 줄사철나무는 내염력, 내음력, 내공해력, 내건력, 내한력이 강하여 우리나라 중부내륙지역에서도 월동이 가능하고 입지조건에 관계없이 어떠한 입지에서도 잘 자란다.

 

 

 

t14.gif 조경수로서의 활용가치

 

두텁고 진한 녹색의 윤(潤)이 나는 사철나무의 잎은 항상 신선한 푸른 환경을 제공해 주고 전지(剪枝), 전정(剪定)으로 수형을 원하는 모양으로 마음대로 다듬을 수 있어 오래전부터 생울타리, 정원수 등 조경용으로 활용되어 왔다. 그리고 6~7월에 꽃의 지름이 7mm정도밖에 아니되는 담황색의 작은 꽃이 피어 나무 전체를 덮고 있는 모양이 아름답고 , 은은한 향기와 더불어 환경의 변화를 제공하여 준다. 또한 가을에는 노랗게 익은 열매가 갈라져 밖으로 내민 주황색의 종자가 겨울내내 떨어지지 않고 나무전체에 주렁주렁 매달여 있는 아름다운 경관은 조경수로서의 활용가치를 더 한층 높여준다. 그리고 사철나무는 내공해력, 내한력, 내음력, 내염력, 내건력 등이 강하여 어떠한 입지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도심의 가로에 조성해 놓은 쥐똥나무 생울타리 등의 대체수종으로 가장 적합한 수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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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4.gif 번식 및 양묘방법

 

사철나무의 번식은 주로 파종과 삽목에 의하며, 파종에 의한 실생양묘는 10~11월에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물에 3~5일정도 담구어 두었다 주물러서 과피(果皮)와 종피(種皮)를 분리시켜 물로 씻어 제거한 후 건져서 바로 습한 모래와 잘 섞어서 저온저장 또는 노천매장을 하여 보관한다.

 

이듬해 봄에 ㎡당 50cc 또는 30g(약 700개)정도의 종자를 산파하고 그 위에 건조방지를 위하여 볏짚같은 것을 얇게 깔아준다. 파종 후 약 1개월이면 발아하고 평균발아율 70%, ㎡당 발아기대본수 500본, 득묘본수 300본, 평균묘고 8cm정도이다. 상체는 이듬해 봄에 ㎡당 30~40본을 한다. 줄사철나무의 실생양묘시 종자채취, 종자정선, 종자저장, 파종방법등은 사철나무와 같고, ㎡당 파종량 15cc 또는 10g(320개), 평균발아율 60%, 발아기대본수 200본, 득묘본수 100본, 평균묘장 30cm, ㎡당 상체본수 20~25본 등의 차이가 있다.

 

삽목양묘에 있어서 삽목의 시기는 4~10월까지 가능하지만 삽목 최적기는 4월이며, 노지삽목을 하여도 활착이 잘 되지만 반드시 해가림을 하여 주어야 한다. 삽수의 채취는 삽목 실시전에 채취하여 10~15cm 길이로 절단하여 아래쪽 절단부를 잘 드는 칼로 단칼에 비스듬히 절단하고 삽수의 1/3정도는 잎을 남겨 두어야 하며, 삽목의 깊이는 7~10cm, ㎡당 삽목본수는 200~300본, 발근율 80~100%이고 득묘본수는 ㎡당 90본 정도가 된다. 상체는 이듬해 봄에 사철나무는 ㎡당 30~40본, 줄사철나무는 20~25본 정도로 한다. 

 

 

 

 t14.gif 박상진 교수의 사철나무 이야기 

 

'그랬으면 좋겠다 살다가 지친 사람들/ 가끔씩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계절이 달아나지 않고 시간이 흐르지 않아/ 오랫동안 늙지 않고 배 고픔과 실직 잠시라도 잊거나/ 그늘 아래 휴식한 만큼 아픈 일생이 아물어 진다면 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장정 일의 시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의 일부이다.

 

이처럼 사철나무는 서민들 옆에서 추운 북쪽지방이 아니면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흔한 나무이다. 사시사철 푸른 잎을 달고 있어서 사철나무란 이름이 붙었다. 그래서 사철나무란 어느 정해진 한 나무를 말하는 것이 아니 라 잎이 늘 푸른 상록수의 순수 우리말로 포괄적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

 

사철 푸른 잎을 가지고 있는 나무도 사실은 꼭 같은 잎이 항상 그대로 달려있는 것은 아니다. 잎이 떨어지는 시기가 다른 나무처럼 가을에 이르 러 한꺼번에 모두 떨어지는 것이 아닐 따름이지 조금씩 잎을 갈아치운다.

 

사철나무는 잎은 이름 봄, 아직 추위가 채 가시기도 전에 연초록의 새 잎이 일제히 돋아나고 묵은 잎은 서서히 떨어지므로 항상 푸르게 보인다. 꽃말 '변함 없다'처럼 사철나무는 언뜻 보아 항상 그게 그거다.

 

철철이 유행 따라 날쌔게 옷 갈아입는 멋쟁이가 아니라 수수한 푸른 옷 을 맨날 입고 있다. 자고 나면 업그레이드 생각해야 하는 컴퓨터시대를 살 아가는 우리들에게 한결같은 사철나무야말로 마음의 고향이요 안식처다.

 

사철나무의 잘 나가는 쓰임새 하나는 생울타리다. 여럿을 뭉쳐 심어도 싸움질 없이 의좋게 잘 살고, 주인 마음대로 이리저리 가지치기를 하여도 새로운 싹을 여기저기 뻗어내어 잘 자라주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전통 양반가옥은 외간 남자와 바로 얼굴을 대할 수 없도록 만 들어 두는 문병(門屛)이라는 나지막한 담이 있다. 여기에는 돌담보다 흔히 사철나무 생울타리를 만든다. 이는 남향으로 지어지는 건물배치에서 본다 면 사철나무 문병은 햇빛 때문에, 들어오는 손님은 안채가 잘 보이지 않으 나 안채에서는 바깥의 손님이 얼마나 온지 몰래 알아 볼 수 있어서 좋다.

 

중남부지방에 자라며 겨울에도 푸르다하여 동청목(冬靑木)이란 이름도 있다. 사람 키 보다 조금 크게 관목처럼 자라는 것이 보통이나 때로는 키 4-5m, 지름 10여cm에 달하기도 한다. 잎은 마주나고 두꺼우며 타원형으로 작은 달걀크기만 하고 양끝이 좁다. 잎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표면 에 윤기가 흐르며 짙은 초록빛이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고 초여름 에 갸름한 꽃잎 4개가 정확히 마주보면서 둥글둥글한 꽃이 핀다. 열매는 굵은 콩알만하고 붉은 끼가 도는 보라색으로 익는다. 늦가을에서 겨울이 되면 열매껍질은 넷으로 갈라지고 가운데에서 길다란 실에 매달린 빨간 종 자가 나타난다.

 

비슷한 수종에 줄사철나무가 있다. 사철나무와 생김새가 같으나 줄기가 나무나 바위를 기어오르는 덩굴식물이다. 이외에도 잎에 백색 줄이 있는 것을 은테사철, 잎 가장자리가 황색인 것을 금테사철이라 한다.